삼성SDI 순환출자 해소

2018. 4. 10. 19:10


삼성SDI 순환출자 해소


삼성SDI가 삼성물산 주식 404만 주를 처분 결정하면서 삼성SDI 순환출자 해소 수순을 밟게 되었다고 하네요. 삼성SDI는 오늘 공시를 통해 삼성물산 주식 404만 2천758주를 5천822억 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5.08%에 해당하며 삼성SDI 측은 처분 목적을 "순환출자 해소 및 투자재원 확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2년 전 삼성SDI의 삼성물산 500만 주 매각 결정은 잘못됐다"며 삼성물산 주식 404만 주(2.1%) 추가 매각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오는 8월 26일까지 삼성물산 주식 404만 주를 처분해야 했다.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매각 결정에 따라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는 7개에서 4개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삼성 측은 남은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삼성SDI 외에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삼성물산의 지분도 앞으로 처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SDI 순환출자 해소 매각주간사로는 씨티증권 CS증권을 선정했으며 이날 오후 장 종료 후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이날 밤 매각 조건과 배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룹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자들이 이번 물량 대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정리는 3월 주주총회까지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공정위원회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전량 매각이 삼성그룹 내 얽혀 있던 순환출자 고리를 본격적으로 정리하는 신호탄이 됐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연결돼 있던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게 됐다. 삼성SDI 순환출자 해소 소식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