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베 통화 한미일 긴밀 공조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관련해 북한의 말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미일 긴밀 공조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후 4시 30분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는데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전화통화는 이번이 10번째로, 작년 11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이라고 한다.
아베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변화한 것을 주목하고 이를 이끌어낸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는 아베 총리가 기울여준 적극적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남북정상회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해야 남북 관계도 진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선언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두 정상은 또 남북 사이의 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포함한 북일 사이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별도로 두 정상은 한·일 간의 셔틀외교가 두 나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조기에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실무진 차원에서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일 긴밀 공조에 대한 논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