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사망
한국외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사망에 대해 외대 측은 "최근 SNS와 언론을 통해 '미투' 관련 의혹이 제기된 우리대학 A 교수가 오늘 유명을 달리했다"며 "유가족과 같은 학과 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교수는 이날 오후 1시께 외출 후 돌아온 가족들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종이 유서 대신 휴대폰에 메모 형식으로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대 대나무숲에는 모 학과 소속 전임교수이자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던 A 교수의 폭로가 올라온 바 있다. 학생들은 A 교수가 지방 벚꽃 축제에 다녀온 학생을 향해 "남자친구랑 자러 간 거냐"고 묻거나 "남자랑 옷 벗고 침대에 누워본 적 있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여학생의 팔뚝을 꼬집거나 쓰다듬는 것은 물론, 긴 머리를 한쪽으로 직접 옮기며 학생의 목덜미를 손으로 쓰다듬기도 했다. 외대 학생들은 특성상 학과 교수가 교실과 학계에서도 절대 권력을 행사하다 보니 성추행에도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학에는 전공 과정이 없고 이 대학에서만 가르치는 학과가 만다 보니 학계 내에서 큰 권력을 가진 교수에게 싫은 소리를 했다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 불만을 표출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교수에 대한 폭로 계정을 만든 작성자는 "전공을 살리고 싶은 학생들은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사망 했다고 하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