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지정 않기로
청와대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 지정 않기로 입장을 밝혔다고 하네요. 공휴일로 지정을 하게 되면 육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공휴일 지정은 내년 이후에 충분한 시간 갖고 검토한 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제부처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보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요. 이 총리는 부처 장관들의 의견을 모아 공휴일 지정 않기로 내용을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되고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과거의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등의 계획을 새로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문 대통령이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올해 어버이날의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했었습니다. 5월 8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의 연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요구도 잇달았죠. 이에 따라 당정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지만 하지만 공휴일 지정 않기로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고 합니다.
김 대변인은 "내년 이후에는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급하게 추진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든 것들을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겠죠. 육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번 어버이날은 공휴일 지정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내년을 기대해 봐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