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표 수리 예정


선관위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셀프 후원'이 위법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靑 사표 수리 예정이라고 밝혔다. 靑 사표 수리 예정에 따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취임한 지 보름 만에 사임하게 되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선관위의 판단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靑 사표 수리 예정이지만 다만 김 원장의 인사 검증을 수행한 청와대 조현옥 인사수석이나 조국 민정수석 등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야권에서 조 수석 등 민정라인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언급할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2016년 5월19일 정치후원금에서 5000만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민주당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에 기부했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이후 해당 연구원의 원장을 맡아 '셀프 후원' 논란이 일었다. 

선관위는 또 "국회의원이 피감기관 등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것은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수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면서 "이런 행위가 위법한지는 출장 목적과 내용, 비용부담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위법이 확인될 경우 김 원장을 사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김 원장은 이날 밤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을 존중해 즉각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靑 사표 수리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