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구속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구속

 

30일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구속됐다.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받고있는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구속됐다. 이준규 대구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구속했다. 

 

 

그는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산 뒤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 깡' 방법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9400만원 상당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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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품권 깡' 과정에 수수료 9200여만원을 지급하고 법인카드로 2100만원 상당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대구은행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은 30여 건의 의혹 사례를 파악해 수사를 벌여 이 가운데 10여 건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전 행장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6월 사이 15명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있다. 지난해 11월께 담당자들에게 인사부 컴퓨터 교체, 채용서류 폐기 등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구속에 앞서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26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박 전 행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