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4파전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에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4파전 양상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등 국내 면세업체 4개사 참여가 확정됐다. 사업권을 반납했던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이 이번 입찰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달 입찰 설명회에 나타났던 세계 1위 면세기업 '듀프리'(스위스)는 결국 불참해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4파전 양상을 보였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입찰등록 결과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두산 등 4사가 동편 DF1(향수·화장품) 및 탑승동 DF8(전 품목)을 1개로 묶은 사업권(DF1으로 통합)과 피혁·패션(부티크)을 취급하는 중앙 DF5 사업권에 모두 나섰다.
당초 입찰 설명회에 참가했던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등 3곳의 국내기업들과 듀프리는 등록하지 않았다. 이번 입찰에선 단일 기업이 한꺼번에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는 중복낙찰을 허용함에 따라 상황에 따라선 한 업체의 독식 낙찰도 가능하다.
이날 참가등록을 마친 4개사는 이달 24일 오후 4시까지 인천공항공사에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이달 30일 각 사는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동영상없이 사업과 디자인 중심의 설명회(10분)를 한다. 설명회가 끝나면 인천공항공사는 가격과 사업제안평가 결과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관세청에 통보해 최종 낙찰업체를 선정한다.
입찰심사는 제안서 60%, 가격(최고가) 40% 등으로 평가한다. 제안서 평가에선 사업권을 반납한 롯데면세점의 경우 페널티 적용으로 감점이 예상된다. 입찰내역서에 따르면 전체 100점 중 15점이 배점된 사업제안서 평가 항목의 ‘경영상태 및 운영실적’ 분야에 ‘출국장 면세점 사업수행의 신뢰성’이 포함돼 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에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4파전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