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물의 일으켜 죄송
땅콩회항 이후 3년 5개월만에 포토라인 선 조현아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 이후 3년 5개월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섰다. 이번에는 필리핀 국적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 했다는 혐의다.
조현아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지만 “필리핀불법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 인정하느냐”, “땅콩회항 3년여만에 다시 서는데 소감 말해달라”, “동생 조현민씨 물컵 갑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따로 대답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모친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대한항공 해외지점을 통해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 신분으로 ‘위장 입국’ 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목상으로는 연수생들을 본사로 파견 받은 것처럼 한 뒤 실제로는 집에 불러 일을 시켰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려면 재외동포(F-4비자)나 결혼이민자(F-6) 신분을 가져야 한다. 가사도우미들이 일반연수생 비자(D-4)로 입국해 일했다면 불법이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외국인을 초청하거나 그러한 초청을 알선하는 행위’ 등을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데려온 가사도우미는 지난 10여년간 10~2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특수조사대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땅콩회항 이후 3년 5개월만에 포토라인 선 조현아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그외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