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바르게 하라[正己]
정(正)은 바르게 한다는 뜻이며 기(己)는 몸이라는 뜻이다. 명심보감에서 이 편은 모두 2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을 탓하기 보다 우선 자기의 몸을 먼저 바르게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1.
다른 사람의 착한 점을 보면 내게도 그런 착한 점이 있나 살펴보라.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보면 내게도 그런 나쁜 점이 있나 살펴보라. 이렇게 해야 보탬이 된다. (성리서)
2.
대장부는 다른 사람을 포횽ㅇ해 주지 다른 사람에게 포용되지 않는다. (경행록)
3.
자기를 귀하게 여겨 다른 사람을 천대하지 말라. 자기가 크다고 해서 작은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라 자기의 용맹을 믿고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태공)
4.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듣게 되면 부모님 이름을 들은 것처럼 귀로는 들었어도 입으로는 말라지 말라. (마원)
5.
다른 사람에게 비방을 듣더라도 화내지 말라.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듣더라도 좋아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듣더라도 맞다 맞다 하면서 맞장구 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착한 점을 듣게 되면 곧 그렇다고 인정하고 함께 기뻐하라. 이런 시가 있다.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고 착한 일 듣기를 즐겨하라. 착한 말하기를 즐겨하고 착한 뜻하기를 즐겨하라.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들어면 가시를 등에 진 듯이 하고 다른 사람의 착한 점을 들으면 난초를 몸에 지닌듯이 하라 (소강절)
6.
내게 잘한다 잘한다 부추기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다. 내게 잘못됐다 잘못됐다 하면서 바로 잡아 주는 사람은 곧 내 스승이다.
7.
부지런함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이며 조심함은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부적이다.(태공)
8.
삶을 온전히 보존하려는 사람은 욕심을 적게 갖고 몸을 온전히 보존하려는 사람은 명예를 피한다. 욕심을 없애기는 쉽지만 명예욕들 없애기는 어렵다.(경행록)
9.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가지가 있다. 첫째 어릴때는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못아니 여색을 경계해야 한다. 둘째 장성하면 혈기가 한창 굳세니 싸움을 경계해야 한다. 셋째 늙으면 혈기가 이미 쇠약해지니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공자)
10.
심하게 화를 내면 기운이 상하고 지나치게 생각기 많으면 정신이 상한다. 정신이 피곤하면 마음이 쉽게 지치고 기운이 약해지면 병이 따라 생긴다.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말고 모름지기 음식을 고르게 먹어라. 방메 술 취하는 것을 두번 세번 거듭 금지하며 무엇보다도 새벽에 화내는 것을 경계하라 (손진인의 양생명)
11.
음식이 담백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맑으면 잠자리가 편하다 (경행록)
12.
마음을 고요하게 안정시켜 사물을 마주할 수 있다면 배우지 않았더라도 덕 있는 군자라고 할 수 있다.
13.
분노를 다스릴 때는 블을 끄듯이 하고 욕심을 막을때는 물을 막듯이 하라 (근사록)
14.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이 하고 바람 피하기를 화살 피하듯이 하라. 빈속에는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는 밥을 적게 먹어라( 이견지)
15.
쓸데 없는 말과 급하지 않은 일은 버려두고 하지 말라 (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