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승무원 논란

2018. 4. 18. 12:36


에어부산 승무원 논란


승객 몰카에 조롱까지 에어부산 승무원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에어부산 승무원 논란은 저가항공사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이 자신의 SNS에 승객들을 조롱한 게시물을 올려 대중들의 공분을 사면서 시작되었는데 에어부산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에어부산 제주발 부산행 비행기에 탔던 한 남성 승무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슷한 머리를 한 단체 손님 뒷모습 사진과 함께 ‘All same 빠마 fit(feat. Omegi 떡 400 boxes)’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사진 자체가 몰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승객들의 헤어스타일 등을 조롱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에어부산은 해당 승무원과 관리책임이 있는 승무원 팀장의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승무원은 물론 부적절한 댓글을 단 승무원가지 조사해 자체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승객 사진을 게재한 캐빈승무원과 캐빈서비스 팀장의 해명이 담긴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3개월 전 제주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기내에서 단체손님들이 요청해 기념 촬영을 여러 장 해줬다. 승무원은 단체 손님 중 한명에게 사진을 모두 전달한 뒤 삭제했지만 문제가 된 사진은 삭제하지 않은 채 지난 4월14일 SNS에 게재했다.

“손님들의 뒷모습이라 초상권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멘트까지 기재해 불쾌감을 준 것은 내 잘못이다”라고 한 직원은 “오메기떡은 제주에서 돌아오는 손님들이 제주 특산품인 오메기떡을 많이 사오기 때문에 기내에 400박스의 오메기떡이 실려 있다는 취지로 작성한 것일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에어부산 승무원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승객들이 뒷모습을 촬영해 달라고 했겠냐” “400박스의 오메기떡 실려 있다는 취지로 작성했다는 해명은 2차 조롱같다” “저가항공답게 마인드도 저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에어부산 승무원 논란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자체 규정에 따라 해당 승무원을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윤리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