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즘 외모지상주의 Lookism  

 

루키즘 외모지상주의는 외모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관점인데요. 외모가 개인의 우열을 결정하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사회적 풍토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단어라고 합니다.

 

 

루키즘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일수록 외모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며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도 강하다고 합니다. 또한, 루키즘 외모지상주의가 심할수록 개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강화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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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루키즘 외모지상주의가 강한 사회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한국갤럽이 2015년 발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6% 정도가 '우리 인생에서 외모는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그중 외모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25%였으며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61%에 달했다고 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3%였으며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1%에 불과했다고 해요.

 

 

남성과 여성 중 루키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응답도는 어땠을까요? 외모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남성(82%)보다 여성(91%)이 좀 더 높았으며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 여성이 41%로 가장 높았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죠. 현재 본인 외모에 대한 자신감에서는 40%가 자신 있는 편, 37%가 자신 없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연령별로는 저연령일수록 외모에 자신이 있고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같은 사회에 속하더라도 성별에 따라 외모에 대한 인식이나 사회적 압력이 다를 수 있겠죠. 한국갤럽의 설문에서는 여성(35%)보다 남성(44%)이 외모에 자신이 있다고 답했으며 외모에 신경을 쓴다고 답한 사람도 남성(56%)보다 여성(72%)이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성형수술 경험자 역시 남성(1%)보다 여성(14%)이 많았으며 성형수술을 고려한 적 있다고 답한 사람도 남성(8%)보다 여성(18%)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20~30대 여성 응답자 40%가 성형수술을 고려한 적 있으며 40~50대는 약 30%, 60세 이상에서도 16%가 고려한 적 있다고 답해 여성이 전 연령에 걸쳐 외모에 대해 받는 압력이 상당함을 추정할 수 있다고 해요.

 

 

한편, 2013년 1월 영국의 시사지 〈이코노미스트〉는 인구대비 성형수술이 가장 많았던 나라가 한국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해당 보도에서 한국은 인구 천 명당 13.5건 정도의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참고로 루키즘이란 단어는 2000년 8월 칼럼니스트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fire)가 《뉴욕 타임스》에 연재하던 칼럼 〈온 랭귀지〉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새파이어는 해당 칼럼에서 루키즘을 새로운 형태의 차별주의로 설명했는데요. 개인의 외모가 인종이나 성(젠더), 종교 등과 같이 차별의 요소로 작용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루키즘 외모지상주의의 부작용 보톡스 위험성

치명적인 독극물일까요? 아름다움 등을 선물 해 주는 기적의 물질일까요? 주름제거를 위한 미용목적으로 널리 쓰이는 보톡스 부작용 위험성이 새롭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극히 치명적인 독소이지만 의료용으로 흔히 쓰이는 보툴리눔 독소(BTX)가 뉴런(신경세포체)들 사이를 이동하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하고 영상촬영에도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보톡스는?

흔히 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불리는 BTX는 클로스트리듐 박테리아라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신경독성물질로 지구 상에서 가장 강한 독극물이라고 합니다.

이 독소가 말초신경에서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차단해 근육 마비 등을 일으키는 특성을 활용, 극도로 엷게 희석해 의료용으로 만든 제품명이 보톡스인데요.

 

 

이 치명적 독극물을 희석 정제해 내과, 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치과, 성형외과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치료용이나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는 독소가 주입 부위에만 머무르며 그곳의 신경세포에만 한정적 효과(독성 작용)를 낸다는 것을 전제로 사용한다고 해요

 

 

보톡스 부작용은?

그러나 보톡스 허가 이후 실제 사용과정에서 자꾸 여러 보톡스 부작용이 나타나며 당초의 전제가 무너졌다고 하는데요. 동물실험에서 다른 부위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나왔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9년 "BTX가 주입 부위에서 다른 곳으로 퍼져 보툴리눔중독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보톡스 부작용 정보에 추가하도록 했는데요.

여기엔 부종, 홍반, 감각저하 같은 가벼운 것에서부터 근육약화는 물론 드물지만 삼키지를 못하고 호흡곤란이 오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부작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보톡스 부작용으로 실제 사망 사례들도 있었는데요. 대체로 과용량 때문이지만 정상 용량주입시에 나타난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나 그동안 주입 부위에서 체내 다른 부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은 환자와 실험동물에게 나타난 증상과 결과 등으로만 밝혀졌을 뿐이며 여러 의문과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보톡스 부작용 체내 다른 부위로 확산 위험성 실험으로 확인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 에드윈 채프먼 신경학 교수 연구팀은 쥐의 신경조직을 미소유체(Microfluidic)에서 배양해 실험한 결과 BTX 분자가 연결통로인 축삭돌기를 타고 뉴런들 사이를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고 밝혔는데요.

 

 

연구팀은 이동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BTX 주입 부위와 멀리 떨어진 뉴런에도 독소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줘 BTX의 체내 이동 가능성 등을 둘러싼 기존 의문들을 명확하게 풀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또 독소가 신경망을 타고 여기저기로 이동하고 중추신경계에도 이를 경우 어떤 부작용과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지 등 여러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채프먼 교수팀은 생체외 실험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관찰, 독소 분자가 뉴런 간 이동하는 분명한 모습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했다는데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더불어 클로스트리디듐 박테리아를 유전공학적으로 변형시킴으로써 독소가 주입 국소에만 작용하고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 안전한 약을 개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번 실험결과는 흔히 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불리는 BTX가 주입 부위에만 머무르지 않고 체내의 다른 부위로도 확산, 크고 작은 보톡스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고 합니다.

 

 

루키즘 외모지상주의의 문제점은?

외모지상주의는 특정한 국가나 민족, 시대, 성별, 나이, 교육수준, 종교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차별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대부분 차별은 인간의 본능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이성적인 판단에서 나오는 차별은 극히 드물고, 이 때문에 교육이나 제도를 통해 해결하기 힘든 지점이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 오히려 더 심해지는 추세에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외모지상주의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외모지상주의는 대중매체의 발전에 힘입어 더욱 심화된다고 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평범한 서민 역할도 미인인 여배우가 등장하기 마련이며, 평범한 신입사원 역시 최고의 미남배우가 등장하곤 하죠. 이런 기준이 등장하면 이들이 평범하고 흔하게 생긴 얼굴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요.

 

 

혹자는 인간 본성 때문에 발생하는 차별이기 때문에, 못생긴 사람에 대한 차별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모든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외모와 관계없는 부분에 대한 평가도 외모와 연결지어 달라지게 되고, 못생긴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루키즘 외모지상주의 현주소는?

특히 우리나라는 이런 상황을 저지하고 지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차별을 조장하거나 묵인·방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죠. 외모지상주의의 폐혜에 심각성은 외모를 스펙의 일부로 간주하는 풍토때문인데요.

 

 

서비스업이나 구매, 영업, 연예 분야라면 모를까, 아무 상관 없는 사무직·기술직 등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외모를 따지고 들기 때문입니다. 외모를 성실성의 지표로 보고,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사람은 매우 성실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잘못된 오류 때문이죠.

 

 

루키즘 외모지상주의 해결책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생김새를 가지고 미의 기준에 맞지 않다 차별하는 것은 좋은 가치관이 아니겠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듯 외모 역시 각자 개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요.

 

 

모든 사람이 뛰어난 외모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외모를 가꾸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선택과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