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두셀라 증후군[ Methuselah syndrome ]에 대해 알아볼께요

 

과거 나쁜 기억에만 얽매여 있으면 안되겠죠. 그렇다고 너무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어도 안되는데요. 이처럼 므두셀라 증후군이란 과거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 현상이라고 해요. 한마디로 추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인 셈이죠. 

 

 

기억왜곡을 동반한 일종의 도피심리라고나 할까요? 일종의 기억 왜곡 현상으로 과거를 실제보다 아름답게 포장해 추억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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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때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해야 하나요? 므두셀라 증후군 정의에서 보듯이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 있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쁜 일은 잊어버리고 좋은 일만 기억하는 것인데요. 만약 첫사랑이나 유년시절에 대해 아름다운 기억만 떠올리는 현상이 있다면 므두셀라 증후군에 해당한다고 해요.

 

 

므두셀라 증후군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므두셀라 증후군이란 이름은 구약성서 중 창세기에 나오는 므두셀라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므두셀라는 969세까지 산 것으로 기록된 인물이예요. 

 

 

에녹의 아들이자 라멕의 아버지이며 방주를 만든 노아의 할아버지인데요. 구약성서 내에서 가장 오래 산 인물로 노아의 홍수가 일어난 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므두셀라 증후군은 나이가 들수록 좋았던 일만 기억하며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도피심리로, 장수의 대명사인 므두셀라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해요. 

 

 

사람은 보통 현실이 힘에 겨울 때 좋았던 과거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정말로 시간을 거슬러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리워하면서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향수(鄕愁)에 젖는 것은 일종의 퇴행심리라고 해요. 즉 현실을 부정하고, 감정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과거로 돌아가고픈 것이죠.

 

 

므두셀라 증후군은 언제 많이 나타날까요? 아무래도 정의에서 보듯이 현재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거나 우울할수록 므두셀라 증후군을 보이는 경우가 많겠죠

 

 

므두셀라 증후군을 이용한 마케팅도 있다고 하는데요. 

므두셀라 증후군을 활용한 레트로 마케팅 역시 불황기에 주로 등장한다고 해요. 레트로 마케팅이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거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되살려 활용하는 복고 마케팅을 말하는데요.

 

 

90년대 음악과 1세대 아이돌을 추억하게 만드는 ‘토토가’, 과거의 좋았던 시절과 아름다웠던 첫사랑을 동시에 떠올리게 만드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라고 해요.

 

 

새로운 컨셉을 잡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람들의 므두셀라 증후군을 자극해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경기가 어려울수록 과거를 추억하는 소비자들이 레트로 마케팅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기 때문이라고 해요.

 

 

참고로 레트로 마케팅(Retrospective marketing)이란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마케팅을 한다는 의미인데요. 7080세대들에게는 과거를 아름답게 회상하는 계기가 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전혀 겪어 보지 않은 시기를 간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고 해요.

 

 

므두셀라 증후군 반대말은?

순교자 증후군(Martyr syndrome)이 있는데요. 순교자 증후군은 과거의 기억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쁜 감정만 떠올리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박해를 뒤로하고 자기가 믿는 신앙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순교자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순교자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늘 희생자이고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어찌되었던지 므두셀라 증후군이나 순교자 증후군에 빠지면 안되겠죠.

 

 

과거 안 좋은 기억들을 영원히 묻기 보다는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갈수 있도록 조율이 필요하고 희생자이고 피해자라는 생각보다는 당당함과 자신감 있게 자신의 길을 가는 현명함이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