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BJ 자살
부산에서 인터넷 1인 방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 BJ가 생방송 중 투신 자살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2시 7분 부산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1인 방송을 진행하던 A(35·여)씨가 시청자들과 대화 도중 8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곧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5년 전부터 BJ로 활동해온 A씨는 최근 남편과 이혼한 뒤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스스로를 학대하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일 A씨는 20여명의 시청자들이 접속한 가운데 "골치 아픈 송사에 휘말렸는데 더 이상 살기 싫다. 이틀 뒤 투신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청들은 A씨의 자살 예고에 대해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에 A씨는 돌연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안고 자신의 원룸에서 뛰어내렸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1시간여 만에 숨졌다고 합니다. 특히 원룸에서 뛰어내는 모습이 당시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에게 그대로 생중계 돼 충격을 안겼다고 하네요.
이에 일부 시청자들과 동료 BJ들은 십시일반 장례비를 모금해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A씨의 투신 경위 등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해당 인터넷 방송사에 사건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30대 여성 BJ 자살 소식이였는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