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오피스텔 안희정 압수수색 안희정 텔레그램 메시지 대화

경찰이 전 충남지사인 안희정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김씨가 지난 2월2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 당한 범행 장소로 지목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늘(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안 전 지사가 비서 김지은씨(33)를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압수수색했는데요.

검찰은 지난 7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1시 넘어 장시간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희정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 전 지사가 머물렀던 6층 아파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검찰은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안 전 지사와 김지은씨(33)의 출입기록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의혹이 파문을 낳고 있는 가운데 김지은씨에게 보낸 안희정 텔레그렘 메시지 대화가 공개가 되었는데요.

공개된 텔레그램 내용은 ‘미투 운동’ 확산 이후 안희정 지사가 김지은씨를 불러 미투 운동을 언급한 뒤 또 성폭행하고 나서 보낸 메시지라고 합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김지은씨에게 “머하니?”라고 물은 뒤 “미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어 “괘념치 말거라”라고 했으나 김지은씨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자 “거기 있니?” “왜 아무 말도” “잘 자게”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김지은씨가 답을 하지 않자 안희정 지사는 전화를 걸었는지 “전화 안 받네”라고 말한 뒤 “잘 자요”라고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하네요.

한편 안 전 지사는 6일 새벽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며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밝혔으며 도지사 자리에서 전격 사퇴한 그는 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