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출국금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윤택 연출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8일 법무부에 안 전 지사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으며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조치는 다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8일자로 출국이 금지됐는데요.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안 전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하고 안 전 지사를 이튿날인 6일 고소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7일 안 전 지사에 대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덧붙여 이날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수사팀은 주임검사인 오정희 부장검사를 포함, 검사 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투'운동으로 인해 성범죄자로 지목, 수사 대상이 된 이윤택 연출가 역시 지난 6일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수사가 배정된 후 경찰은 6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한편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도민에 대한 사죄 등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오후 1시쯤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하는 소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