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2%
지난 1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약간 올랐다. 국내은행 1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0.42%를 기록했다고 금융감독원이 12일 밝혔다. 이는 전월의 0.36% 대비 0.06%p(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다만 계절 속성을 감안하면 하향 추세는 유지된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보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많았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오른 0.42%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달(0.53%)보다 0.11%포인트 낮은 수치다. 대출 연체율은 전체 대출원리금 중 1개월 이상 연체한 원리금 비중이다.
이달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신규연체 발생액은 3배 정도인 1조5000억원이었다. 연체채권 잔액이 6조4000억원으로 이전 달보다 1조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이전달(0.23%)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큰 변동이 없었고, 신용대출 연체율이 0.42%로 한 달 새 0.04%포인트 높아졌다.기업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0.47%)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0.44%였다. 중소기업대출은 0.11%포인트 상승한 0.59%로 집계됐다.
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2% 기록했지만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중소기업이나 서민층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