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파는 누구


민국파는 누구일까?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와 임경구 기자는 이날 오후 6시 43분 "정봉주 측근 '그는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 갔다'"는 제목의 단독보도를 냈다. 


 

기사는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재차 부인한 가운데, 사건 당일이던 2011년 12월 23일 정 전 의원과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던 과거 측근이 '당시 정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 팬클럽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 씨의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정 전 의원을)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는 증언을 실었다. 



그는 "안 그래도 바쁜데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해서 호텔에 갔다"며 "'빨리 나오셔야 하는데' 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국파는 "12월 23일 오후 1~2시 경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 줬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누리꾼은 이러한 후속보도에도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국파는 23일 오후 1~2시 경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정 전 의원을 데려다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겨레의 "'나꼼수' 정봉주 26일 수감 23일 마지막 방송 녹음"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23일 1~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녹음실에서 '나꼼수'(나는 꼼수다) 마지막 방송의 녹음을 끝냈다.



민국파의 과거 이력도 문제시되고 있다. '프레스바이플'의 2012년 "정봉주가 직접 '민국파 카페지기 그만둬라' 주문"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BBK 폭로로 정 전 의원이 구속되어 있었을 때 민국파는 '미권스' 회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정봉주는 옥중에서 "민국파가 카페지기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부 운영진도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민국파는 카페지기 권한으로 오히려 모든 운영진의 등급을 강등시키는 강압적인 태도를 나타내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한다. 



프레시안의 서어리 기자가 12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후속보도를 낸 가운데 정 전 의원의 '측근'으로 소개된 '민국파'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민국파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