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두번째 폭로자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가 14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키로 했다고 하는 소식이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13일 밤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14일 오후 3시30분 안 전 지사의 두번째 피해자의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접수한다"고 밝혔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비서 김지은(33)씨의 지원도 맡고 있다. 

전성협이 말하는 두번째 피해자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소속 연구원 A씨로 추정된다. A씨는 앞서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총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성협을 통해 폭로했다. 이 연구소는 안 전 지사가 설립을 주도한 싱크탱크 조직이다. 



그는 김씨의 폭로 이틀 뒤인 지난 7일,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새로운 피해자의 고소 내용을 검토하고 피해자 조사까지 마친 다음 안 전 지사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2번째 고소장이 들어오면 (안 전 지사보다) 피해자부터 먼저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검찰은 전성협이 이날 “(제3의)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공개한 만큼 세 번째 고소장이 접수되면 앞선 두 사건과 함께 다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 번째 피해자는 아직 고소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없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김씨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사임했다. 김씨 측은 지난 6일 안 전 지사를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안희정 성폭행 두번째 폭로자 14일 검찰에 고소장 제출한다고 하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