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3명 부상
미국의 한 교사가 교실에서 안전교육을 하다 총기 오발로 학생 3명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각 13일 캘리포니아 주 몬테레이 카운티의 씨사이드 고교에서 경찰관 출신인 이 학교 교사 데니스 알렉산더가 교실에서 총기 관련 안전교육을 하다 오발로 총이 발사됐다.
총탄이 천장에 맞았고 파편이 교실에 앉아있던 17세 남학생의 목 근처에 박혔다.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고 현지 경찰은 말했다. 다른 2명은 천장에서 떨어진 파편에 의해 경미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교사는 정직처분을 받았는데, 교사들의 총기 무장 방침에 대해 부모들의 걱정이 커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CBS 뉴스는 해당 교사가 총구를 천장으로 향하게 하고 있어 망정이지 자칫 인명 피해를 부를 뻔했다고 전했다.
이번 학생 3명 부상 사고는 지난달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모두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참사 이후 미 전역에서 총기 규제 요구가 거세진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15일에는 총기 규제 관련 대규모 행진이 예정돼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학교 내에서 누구든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불법이지만, 경찰관 출신의 교직원 등 극히 일부에 한해 예외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학생 3명 부상 사고처럼 언제든지 학교내에서 총기사고가 일어 날 수 있음을 짐작케 하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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