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서울시가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 올해 수상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살기 좋고 활기차며 지속가능한 도시에 주는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을 차지했는데 도쿄, 함부르크 등 세계 유수 도시들을 제치고 다섯번째 수상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URA)’과 싱가포르 정부가 설립한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가 공동으로 주관해 지난 2010년 신설됐으며, 2년마다 시상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스페인 빌바오와 미국 뉴욕, 중국 수저우, 콜롬비아 메데인에 이어 5번째 수상도시가 됐다.

서울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에는 보행재생(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과 역사문화재생(청계천 복원), 산업재생(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시민 참여로 추진한 도심재생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도시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 관계자는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면 철거 대신 시민참여를 통한 재생방식을 도입해, 서울을 보행·산업·역사문화 재생도시로 변혁시키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의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억50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시는 이를 ‘서울시 우수정책 해외진출·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사용해 서울의 노하우를 더 많은 개발도상국 도시들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서울시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이 상의 주인공은 1000만 서울시민”이라면서 “시민과 함께 만든 서울의 노하우가 세계도시가 당면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