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압수수색


시청 공무원이 건설현장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정황과 관련 비서실 등을 포함한 울산시청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경찰은 또 다른 민간 건설현장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김기현 울산시장의 동생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들은 이날 오후 울산시청 시장 비서실, 건축주택과를 비롯한 공사 관련 부서 등 사무실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공사와 관련한 공문이나 전자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시청 공무원이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 선정을 강요했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건설현장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또 다른 아파트 건설현장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김 시장 동생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시장 동생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관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16일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 및 수사가 6·13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