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지만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선언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연남동 경의선 숲길(연트럴파크)에서 “온갖 음해와 모함을 뚫고 제 길을 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려고 했으나, 기자회견 직전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면서 일정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복당을 보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할 위기”라면서 “민주당을 위해 헌신한 정봉주를 기억해달라”고 했다.
그는 출마선언 중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후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후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복당 심사와 관련해서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폭로로 인해 구속되면서 당원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곧 구속되면 자신은 사면 복권이 아닌 무죄가 되고, 당원자격은 자연히 복원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출마선언 후, ‘민주당 복당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전진한다. 회군할 일은 없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19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을 방문해 고(故) 문익환 목사,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묘 참배로 예비후보 활동을 본격화 한다.
정 전 의원은 "서울이 젊어집니다"를 슬로건으로 △젊은 서울 △하나의 서울 △탁트인 서울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관련 구체적인 정책으로 △일자리 청년 부시장 신설 △창업 아이템 소더비 활성화 △서울소재 대학교의 강북 출신 학생 지원 △5000만 그루 나무 심기 △4대 간선도로 지중화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봉주는 확실히 준비돼 있다"며 "시청에서 여의도에서 준비하지 않고 서울시 곳곳, 삶의 현장을 돌며 현장에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팟캐스트와 방송 진행을 해오며 지난 8년 모든 분야에서 누구보다 더 많은 준비와 토론을 한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