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현송월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다음달 초로 예정된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윤상 현송월 등이 포함된 남북 실무접촉이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에서는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가수 윤상 씨가 수석 대표를 맡아 회담을 이끌고, 통일부 박형일 국장,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박진원 선임행정관이 회담 대표단으로 함께 참여합니다. 북측은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및 지원인원이 나올 예정입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프로듀서 겸 가수 윤상씨는 이날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열리는 공연에 대해 공식적인 첫 협의를 하는 날"이라며 "공연에 대한 음악적인 이야기, 선곡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상 수석대표는 "첫날인 만큼 좋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듣고 돌아와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상 현송월 예술단 평양공연 접촉에서는 평양 공연 일정과 장소, 선곡을 비롯한 공연 내용 등이 전반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보인이는데요. 우리 예술단의 이번 평양 공연은 주로 대중음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관련해 한 대북 소식통은 “북측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익숙한 남측 대중 가수들로 공연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조용필과 이선희, 백지영, 윤도현 밴드 등을 섭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통일부는 윤상을 선임한 배경과 관련해 "우리 대중음악에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공연감독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었다"며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부는 "공연할 가수 등 출연진과 짧은 기간 안에 협의하고 무대까지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작곡과 편곡 역량을 갖춘 음악감독이 필요했다"며 "음악감독은 공연의 연출은 아니지만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콘서트라는 형식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은 오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해 윤상 현송월 등이 포함된 남북 실무접촉이 열린다는 소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