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수입산 철강관세 부과와 관련하여 한국을 면제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철강관세 부과 결정에 우리입장을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중에 이날 므누신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우리측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가 "양국 관계에 대한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 동향과 낮은 미국 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가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한국의 철강ㆍ자동차 기업들이 대미 투자와 고용창출을 통해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설득했습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우리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미국 정부의 결정 과정에 우리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두 사람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FTA 개정협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두 사람은 최근 협상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미 FTA가 원만하게 진행·타결되도록 노력하기로 한 것입니다. G20 재무장관회의 소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