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돼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분양 청약이 자정이 넘도록 이어졌다고 합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9일 진행한 이 아파트 특별공급에는 458가구 모집에 1천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자정이 넘도록 접수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이날 내놓은 특별공급 가구수는 기관추천 119가구, 다자녀 168가구, 신혼부부 119가구, 노부모 52가구 등이였다고 합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접수가 진행된 서초구 양재동 모델하우스 내부는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종일 붐볐는데요. 회사측은 오후 3시까지 줄을 선 사람들에 한해 모델하우스 입장을 허용했지만 특별공급 자격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자정이 넘도록 접수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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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특별공급 신청서를 받아간 사람이 1천200명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특별공급으로는 보기 드물게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라고 하네요. 공급 물량이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많았던 데다 당첨만 되면 5억∼7억원(세전)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청자도 많았다고 합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4160만원으로 주택형에 따라 9억8000만~30억6500만원 선에 공급됩니다. 전용면적 84㎡는 12억5000만~14억3000만원, 전용면적 103㎡는 15억700만~17억2700만원 가량인데요. 이는 내년 입주 예정인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의 분양권 시세보다 6억~7억원 가량 싼 가격이라고 하네요. 

 

 

한편 국토교통부는 앞서 분양 가점을 높이려고 위장전입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당첨자에 대한 실거주 여부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특히 국토부는 디에이치자이 개포에 대해서 당첨자 가점을 분석하고 강남구청을 통해 부양가족 가점을 많이 받은 당첨자 가족의 실거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서 정부가 청약가점제 상향을 노린 위장전입을 직권 조사하고 자금출처 조사도 함께 진행할 것을 예고했으나 '로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수요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 셈이죠.

 

 

현대건설은 20일 오후 1시 특별공급에 대한 당첨자를 발표하고,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1천232가구에 대해 2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은 로또 아파트라 불리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에 청약자가 몰렸다고 하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