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폭탄

2018. 3. 23. 09:43


미국 관세 폭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 폭탄 조치에 중국 측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 "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한다면 중국은 우리 자신의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하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이어 "우리는 미국에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번 관세 조치가 미중 무역 관계를 위험에 처하게 함으로써 "결국은 미국 스스로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다음 달 말 기한으로 관세 유예조치를 받아 우리나라가 철강에 대한 미국 관세 폭탄은 일단 피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명령 발효를 하루 앞두고 '영구면제'를 위한 협상 시간을 번 셈이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 체류 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정부의 철강 232조 조치와 관련해 잠정 유예(temporary exemption)를 4월 말까지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협상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