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소환
금품거래 연루 의혹으로 김윤옥 여사도 조만간 소환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전격 구속 수감된 가운데, 금품거래 과정에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중 일부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연루된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해요. 검찰은 현재 조사 시기 및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 여사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네 차례에 걸쳐 현금 총 3억5천만원과 의류 1천230만원어치를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구요.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1년 3월 회장 연임을 희망하는 이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이 담긴 명품 가방을 건네받는 데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와 함께 관여한 혐의도 있다고 해요. 김윤옥 여사는 또 국가정보원에서 청와대로 건네진 10만 달러(약 1억원) 사용과 관련해서도 연루 의혹을 받고 있죠.
검찰은 이 전 회장과 이 전무의 진술 및 자수서를 토대로 지난 14일 소환한 이 전 대통령에게 사실관계를 캐물었으나 이 전 대통령은 금품이 오간 사실을 전혀 모르며 김 여사가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김윤옥 여사 소환으로 전직 대통령 부인이 검찰 소환 대상이 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하는데요.김 여사를 조사한다면 빠르면 다음 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구요.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인 데다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예우를 고려해 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