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촉구
금호 타이어 노조가 2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4일에는 공장에 출근하는 대신 거리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촉구 결의를 했다고 하네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자구안 합의서 제출 데드라인 6일을 남겨 놓고 채권단의 해외매각 추진에 반발해 24일 2차 총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이날 총파업은 오전 6시30분에 시작해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총파업에는 광주와 전남 곡성공장 조합원 3000여명과 금속노조 소속 비정규직지회 도급사 생산직 450여명 등 총 3500여명이 참여했는데요. 노조는 지난 14일 1차 총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해외매각 철회, 구조조정 분쇄, 체불임금 해결 등을 명분으로 총파업을 강행했다고 해요.
이날 오후 3시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는 주최 측 추산 7천여명의 노조원, 시민·연대단체 회원 등이 운집해 금남로 왕복 5차로 모두를 통제한 가운데 진행됐는데요.
이번 2차 총파업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노조와 마지막 대화를 위해 전날 오후까지 광주에 체류하다 결국 만남을 못하고 상경한 가운데 열려 채권단과 노조의 '막판협상 타결' 전망마저 어둡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블스타 차이 회장도 이틀째 노조와 면담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만나지 못하고 광주공장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일반직 사원 대표들과 간담회만 한 채 23일 빈손으로 상경했다고 하네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 촉구 물결이 거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