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영장심사 불출석


성폭행 등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자신의 구속 여부를 가릴 영장심사 불출석 입장을 밝혔네요. 26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안 전 지사 측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 안 전 지사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는 의사를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안 전 지사 심문은 이날 오후 2시로 잡혀 있었는데요. 그가 심문에 출석하면 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심문이 열릴 예정이었다고 해요.

법원 측은 영장심사 불출석 사유서가 오면 내용을 보고 검찰 측 의견도 들어 심문기일을 그대로 진행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인데요. 안 전 지사가 오지 않더라도 변호인만 출석해 입장을 밝힐 수 있으며 변호인도 오지 않으면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안 전 지사는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로부터 각각 지난 6일과 14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해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3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죠. 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사안의 중대성을 모두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안희정 영장심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