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모친상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임시국무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했는데요.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법률안 7건, 대통령령안 62건, 일반안건 7건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합니다.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는 안건 가운데 대통령 개헌안이 가장 먼저 상정됐는데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25일 현지에서 개헌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위한 전자결재를 했다고 하네요.   

 

 

이 총리는 이날 "개헌안은 시대와 국민이 새롭게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광범하게 담으려 노력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기본권과 국민주권을 강화하면서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하고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국가원수 지위를 삭제하고 4년 연임제를 도입하면서 그 권한을 부분적으로 분산했다. 예산법률주의를 도입하는 등 국회의 권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고 하네요.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관보 게재를 위한 결재를 각각 할 예정인데요. 시간은 오후 1시께가 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개헌안은 이날 오후 3시~3시30분께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김외숙 법제처장이 행정안전부로 개헌안을 넘겨 관보에 게재하는 절차가 이어지면 대통령 개헌안 발의가 완료된다고 해요.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의 어머니 진소임 여사는 지난 25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는데요.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후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돌아가 조문객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총리실 측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친상을 가족과 함께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며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