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대전에 본사를 둔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한다는 소식인데요. 외국기업이나 자본이 아닌 국내 기업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김 회장에 간담회에서 인수 추진 이유와 계획을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번 타이어뱅크 인수설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지난 24일 “국내 건실한 기업이 산업은행이 진행 중인 매각 조건과 동일하게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주장한 이후 나온 것인데요.
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인수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타이어뱅크는 전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어 즉시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고 고용을 보장하면서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밝힐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의 외부투자 유치를 공개한 이후 국내 어떤 기업과도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 접촉한 바 없다.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고 해요.
또한 업계와 채권단은 타이어뱅크의 금호타이어 인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산은과 더블스타가 합의한 금호타이어 인수 금액은 6463억 원에 달하는데,타이어뱅크의 매출은 2016년 기준 3700억 원 수준이고 직원 수는 70명에 불과하며 또 금호타이어의 중국법인 정상화를 위해서는 7500억 원대의 자금이 별도로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타이어뱅크의 자금력이 이를 감당할 수 있겠냐는것이라고 합니다.
타이어뱅크는 1991년 창업해 전국 400여개 매장, 직원 70명을 두고 있는 타이어 전문 유통기업인데요.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3700억, 영업이익은 660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번 타이어뱅크의 인수전 참가 보도 이후 산업은행은 타이어뱅크의 인수 가능성은 차입금 만기 등 물리적 상황을 고려하면 낮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환영의사를 밝혔는데요.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업체로의 매각을 반대하며 회사를 인수할 국내 업체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죠. 금호타이어와 산업은행은 회사 인수와 관련해 타이어뱅크로부터 공식적인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금호타이어 자율협약 종료 시한이 오는 30일로 사흘 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중국 더블스타가 아닌 국내 업체 타이어뱅크가 인수 추진 의사를 밝히게 되면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계획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크다고 하네요. 정말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을까요? 이상은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소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