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4개월 연속 하락

 

GM사태 우려, 미국 통상 압박 증대 등으로 소비자심리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하는 소식이네요.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유가와 저세가 하락, 주가 상승으로 경재생활형편 지수가 상승했으나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구조조정 이슈 등의 영향으로 경기관련 2개 지수가 하락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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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하는데요. 

 

 

지수별로 나눠보면 현재생활형편CSI(95)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반면 현재경기판단CSI(87) 및 향후경기전망CSI(97)는 각각 2p, 1p 하락했습니다. 생활형편전망CSI(102), 가계수입전망CSI(103), 소비지출전망CSI(108)는 모두 전월수준을 유지했죠. 

 

 

주택가격전망CSI(107)는 은행권의 대출기준 강화 추진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시장 관련 정책 시행을 앞두고 주택 공급과잉 우려,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 등으로 전월대비 5p 하락했구요. 

 

 

임금수준전망CSI(121)는 지난 1월의 최고치 기록 이후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2p 하락했습니다. 취업기회전망CSI(94)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27)는 1p 떨어졌구요.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5%, 2.6%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하네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내리 악화된 것은 2010년 12월∼2011년 3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구제역, 저축은행 사태, 동일본 지진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다만 소비자심리 4개월 연속 하락 추세지만 지수 자체가 아직 100을 넘고 있어 장기 평균보다는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