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


오늘 28일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이날 성추행 가해 의혹을 제기한 프레시안과 기자를 상대로 냈던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그는 피해자 A씨가 성추행 피해 시점으로 지목한 2011년 12월23일 렉싱턴 호텔에서 자신이 카드를 결제한 내용을 확인한 뒤 고소 취하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자신이 당시 호텔에 없었다고 줄곧 주장해왔었죠.

그는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7년 전 일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을 떠올리기 쉽지 않았다"면서 "객관적 자료를 찾으려 노력하던 중 제 스스로 2011년 12월23일 오후 6시 43분께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을 찾아냈다.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지만 기억이 없는 것도 제 자신의 불찰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서울시장출마를 철회하겠습니다.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습니다"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카드 사용 내역 등이 확인되면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철회 했다는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