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운명의 날


매각이냐 법정관리냐 금호타이어 운명의 날이 밝았는데요. 과연 금호타이어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채권단이 자율협약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가 '해외 매각 동의'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약정서 체결'을 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높은데요. 



금호타이어 채권단 자율협약이 오늘 종료되는 가운데, 해외 매각을 둘러싼 채권단과 노조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금호타이어는 오늘 자율협약이 끝나면, 당장 다음 달 2일부터 기업어음(CP) 만기가 연달아 돌아오는데 하지만 극심한 유동성 부족 상태인 금호타이어는 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길이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보고 자율협약 종료일인 오늘까지 이에 대한 노조 동의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노조가 끝내 동의하지 않으면 다음 달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해요.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해외 매각을 원천 반대하면서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 매각을 새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인수 의지를 밝힌 다수의 국내 업체가 있음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해요.

자금력이 충분한 기업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는데 동종 업계로 분류할 수 있는 이 기업과 노조와의 접촉설이 돌고 있는데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이 기업이 뛰어들 경우 채권단도 승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현재로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어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한편 금호타이어 내부 갈등도 증폭하고 있는데요. 일반직과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법정관리만은 피해야 한다며, 노조 동의에 연연하지 말고 채권단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노조는 '데드라인'인 오늘까지도 기 싸움을 이어갈 전망인데요. 



노조는 오늘 하루 3차 총파업과 광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라고 하네요. 매각이냐 법정관리냐 금호타이어 운명의 날이 밝았는데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