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구속

채용비리 의혹 구속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으로 인사담당자 2명이 구속되었다고 하네요. 임원진 등이 청탁한 자나 특정 대학을 졸업한 채용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KEB하나은행 전 인사책임자들이 구속됐는데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정영학)은 2015~2016년 하나은행 인사부장을 역임했던 송모씨와 강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지요. 

송 씨와 강 씨는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은행 고위 임원과 관련된 지원자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은행은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 관련 지원자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죠.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11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여 채용비리 22건을 적발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나은행은 금감원 조사에서 가장 많은 13건의 채용비리 의혹이 적발됐죠. 

검찰은 지난 2월 8일과 이달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해왔는데요. 오늘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으로 인사담당자 2명을 구속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