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 사망

 

개를 잡아달라 신고받고 출동한 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16주의 교육 기간에 충남 천안의 충청소방학교에서 12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4주간의 관서실습을 하기 위해 지난 19일 이곳에 배치돼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교육을 받는 중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고 하네요.

 

 

30일 오전 9시 46분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개 목줄이 풀려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개를 포획하기 위해 신고받고 출동해 도롯가에 정차한 아산소방서 소방펌프 차량을 25t 트럭이 뒤에어 추돌했습니다.

 

 

소속 소방관 3명은 이날 반려견 포획을 위해 출동했다가 뜻하지 않은 변을 당한건데요.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29·여)소방관과 실습생 B(23·여)씨, C(30·여)씨가 숨졌으며 트럭 운전자와 아산소방서 소방펌프 차량 운전자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산소방서 소방관들은 당일 "사람에게 위협이 되는 개를 잡아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죠.

특히 교통사고로 숨진 소방관 김모(29·여·소방교)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동료들은 "믿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는데요.사고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아산소방서 둔포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 김씨는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 문모(23·여)·김모(30·여)씨와 함께 소방펌프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해 막 현장 수습을 하던 중 25t 트럭의 추돌 충격으로 밀린 소방펌프 차량에 치여 변을 당했는데요.

 

 

김씨는 지난해 말 동료 소방관과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을 새댁 소방관으로서 남편은 천안서부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김씨를 쫓아 현장 실습교육을 받던 문모·김모씨도 임용을 불과 2주 앞두고 함께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해요.

 

 

문씨와 김씨는 각각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게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제80기)한 예비 소방관들이라고 합니다. 아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 사망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산소방서 소방관 3명 사망 소식 너무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