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경찰이 단역배우 자매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재수사 여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경찰이 2009년 8월 단역 여배우 자매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른바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과 관련, 진상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경찰청에 따르면 29일 단역배우 자매 자살사건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2004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사건은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가 관리반장 등 관련자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뒤 제대로 된 피해구제를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인데요. 비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단역 아르바이트에 언니를 소개해 준 동생도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합니다.
2015년 큰 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일부 반장이 법정에 섰으나 당시 재판부는 “가해 남성들의 성폭력 정황은 인정되나 소송 제기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패소 판결했다고 해요.
14년 전 사건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청와대 국민청원의 역할이 컸는데요. 지난 3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단역배우 자매 자살사건 재조사를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30일 현재 정부 고위 관계자의 직접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진상조사팀은 해당 사건의 사실 관계 확인은 물론 당시 경찰 조사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경찰은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3명 중 현직에 남아 있는 2명, 그리고 두 자매의 어머니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 재수사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인데요. 위법성이 드러나면 수사를 검토하겠지만 오래전발생한 사건이라 공소시효가 만료됐고, 당시 피해자 측이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에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의 재조사를 하더라도 처벌 가능성은 없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