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매각 합의
금호타이어 노사가 해외 매각에 합의했다고 하네요. 이로서 법정관리 직전 상태까지 몰렸던 금호타이어가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르면 다음달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인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사 매각 결정은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해외 매각 동의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부터인데요. 이날 오전까지 해외 매각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버텼던 노조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는 절대로 정치적 논리로 금호타이어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때문이라고 해요.
금호타이어 노사는 30일 광주시청에서 회의를 연 뒤 “노사는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 유치 및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고 노조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한 뒤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다음달 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할 예정인데요. 노조가 찬반투표 이후 채권단에 해외 매각 및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하면 채권단은 다음달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법정관리 직전 상태까지 몰린 금호타이어가 살아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채권단은 노조가 이날까지 해외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라고 해요. 실제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갔으면 결국 청산됐을 것이라고 밝혔다고도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금호타이어 노사 더블스타에 매각 합의했지만 고용안정과 더불어 먹튀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