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전 인사부장 구속


채용 비리 연루 혐의를 받는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법 박치봉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일 A씨와 인사채용 담당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대구지법은 지난 22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지난 28일 사안의 중대성과 추가 증거인멸 우려를 내세워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는데요. 이 번에는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 구속 영장이 청구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인사부장을 맡은 2016∼2017년 채용비리 11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인사부 직원들에게 채용서류 원본 폐기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대구지검은 대구은행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A씨를 포함해 전·현직 인사 담당자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 구속으로 전·현직 인사 관련자뿐 아니라 채용을 부탁한 외부의 청탁자들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