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자 SNS계정 정보 제출 의무화, 페북·트위터 등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비자 신청자에 SNS 계정 정보 제출을 의무화 했습니다. 미국비자 SNS계정 정보 제출 의무화는 모든 비자 신청자에게 과거 5년 치 소셜미디어 계정 정보 제출을 의무화해야 함을 의미하고 있는데요. 미국 입국시 SNS를 살펴 보겠다는 이번 조치는 2015년 12월 2일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시 총기 난사를 계기로 추진됐다고 합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및 입국심사 강화 방침에 따라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이날 관보에 공식 게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개정안은 비자를 신청할 때 최근 5년간 사용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계정 아이디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이용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국외 여행 기록도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외교관과 공무 비자를 제외한 모든 비자 신청자와 이민 신청자에게 적용되는데요. 국무부는 미국비자 SNS계정 정보 제출 의무화는 유학과 출장, 휴가 등 목적으로 비자를 신청하는 1천471만 명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국무부는 앞으로 6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로운 심사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고강도 입국심사’ 시행을 공약했으며,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 신원조회를 전담하는 ‘국립 입국심사 센터’ 설립을 지시했다고 하네요.
한편 이 번 미국비자 SNS계정 정보 제출 의무화 조치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미국 비자 받기가 한결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