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 후보 노래방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일 마무리됐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2014년 4월16일 노래방 출입 논란으로 인해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라고 해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양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의 공방 끝에 오후 11시쯤 마무리됐는데요. 여야는 양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종일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취재원 보호를 이유로 법인카드 사용 내역 공개에 신중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는 30일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 갔다는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날 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12시간 넘는 청문회를 진행했는데요. 오전 10시에 시작돼 오후 11시쯤 마무리됐죠.
양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을 방문했느냐며 연이어 추궁하자 노래방 방문 사실을 인정했는데요.그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제출한 자료를 받았는데, 거기에선 2014년 4월16일 (카드) 사용기록이 없었다"며 "방금 전 받은 자료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재무부에 다시 확인한 결과 제 법인카드가 사용된 게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노래방에서) 사용은 했고, 그 점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청문회를 마무리하면서 양 후보자는 "KBS 대표라는 무게와 책임감을 다시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KBS를 시민의 품으로 확실히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과방위는 양승동 KBS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론내리지 않고 추후에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