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모드 켜져 있었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운전자 사망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차량은 자율주행모드 켜져 있었다고 합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NYT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웹사이트에 “운전자는 도로 분리대와 충돌하기 전 150m 떨어진 상태에서 약 5초 동안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자율주행모드 켜져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지난 27일 모델X 전기차는 지난주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죠. 그러나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왜 도로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요.

테슬라는 "차량 기록 분석 결과 별다른 조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운전자는 앞서 운전대에 손을 올리라는 음성·시각 경고 사인을 몇 차례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2016년 5월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모델 S 차량이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서도 이 회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으며 NTSB는 현재 이번 캘리포니아 사고에 대해서도 발생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테슬라 측은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탑재한 테슬라를 운전할 경우 사망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은 3.7배 적다”며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 차량에서 사고 직전 자율주행모드 켜져 있었다고 나타나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자율주행 차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술의 안전성 논란과 의문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