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각 찬반투표


금호타이어가 새주인 찾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해외매각 찬반투표로 결정이 되는데요. 금호타이어가 새주인을 찾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노조 조합원들의 해외 매각 찬반 투표가 1일 광주공장에서 진행됩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영정상화 노사정 특별합의 조합원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실시하였는데 해외매각 찬반투표는 설명회가 끝나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현장 투표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투표 대상은 광주와 곡성공장 조합원 3100여명으로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40여명은 현지 공장에서 자체 투표를 실시하며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은 소속 조합이 달라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활한 투표를 위해 공정별로 6개 선거구로 나눠 진행되며 운동장 한 켠에 광주공장 6개 투표소, 곡성공장 6개 투표소 등 12개 투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합니다.



해외매각 찬반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2시쯤 발표될 예정인데요. 찬반 투표 결과 찬성이 많으면 더블스타 해외 매각 절차를 진행하며 반대 의견이 많으면 법정관리를 통해 청산절차를 거친다고 하네요. 하지만 노조 안팎에서는 해외 매각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공감대가 조합원들 사이에 형성되면서 찬성 쪽이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하루 전날인 31일 금호타이어 노사는 상여금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는데요. 노조는 앞으로 2년간 상여금의 약 1/4을 반납하고 2017~2019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광주·곡성공장의 생산성을 4.5% 향상하고 공장 휴무일을 40일로 정했으며 이중 무급휴무 20일에 나머지 20일은 통상임금의 50%만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합니다. 복리후생 항목 일부도 중단된다고 하네요.



사측은 원활한 해외매각 찬반투표 진행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유급휴무를 주고 이날 하루 공장 가동을 멈추었는데요. 이제 조금 있으면 투표결과를 알 수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