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불출마
재선도전을 포기한 것일까? 6·13 지방선거에 윤장현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을 했다. 윤 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정신의 계승과 올바른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면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시장이 되는 일보다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더 중요했다”며 “대표적으로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일이 그러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자동차산업과 에너신산업 등 민선 6기의 주요 정책이 국가 시책으로 추진되는 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시민시장으로서 부여받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민선 6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장현 광주시장 불출마 선언은 지난달 29일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지 1주일 만이다.
의사 출신으로 ‘시민운동의 대부’로 불린 윤 시장은 안철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광주책임자로 활동하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당선됐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 불출마로 광주시장 선거 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민형배, 최영호 예비후보가 3자 단일화를 하기로 한 상황에서 윤 시장의 불출마까지 더해지면서 이용섭 예비후보에 맞서는 단일대오가 더 단단해질 거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기존 7명이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3자 단일 후보와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문재인 대통령후보 광주총괄선대본부장 등 4명으로 줄게 된다. 민주당의 컷오프 결과에 따라 경선 후보는 더 줄 수도 있다. 민주당 공관위는 3자 단일 후보 결과를 고려해 5일께 경선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