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0.99% 상승
미국과 중국의 물밑 협상 기대 소식에 뉴욕증시 다우 0.99%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92포인트(0.99%) 상승한 24,505.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15포인트(0.69%) 오른 2,66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44포인트(0.49%) 오른 7,076.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경쟁적으로 서로를 겨냥한 관세안을 발표했던 미국과 중국이 물밑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부상하면서 상승했다. 특히 중국과 무역 전쟁 우려의 직격탄을 맞았던 보잉 주가가 이날은 2.74% 상승하면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등 미국 정부 인사들이 협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금융시장이 안도해 뉴욕증시 다우 0.99% 상승 견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요인으로 꼽힌다.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1분기 순익 증가율은 17.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술주 관련 우려도 덜었다. 최근 정보 유출 논란을 자초했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전일 정보 유출 사태 이후에도 페이스북 사용자에 큰 변화가 없고, 광고주들도 지출을 줄이지 않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따라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2.73%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1.81% 올랐고, 소재분야도 1.87% 상승했다. 건강 분야가 0.06% 하락했고, 기술주는 0.40% 올랐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6% 증가한 575억9000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570억 달러였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전달의 360억 달러에서 293억 달러로 18.6% 감소했다. 2월 수출과 수입은 모두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또 향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불씨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주가 상승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 관련 절충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로 뉴욕증시 다우 0.99% 상승 마감했다고 하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