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추락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전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6일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비가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요. 


오전 날이 밝는 대로 전투기가 추락한 칠곡군 가산면 유학산 일대에서 조종사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기로 했지만 현재 유학산 일대에 비가 오고 안개가 끼어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해 아직 수색을 재개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투기 추락 이틀째인데 기상악화로 수색을 재개 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이죠.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수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군 관계자는 "비 때문에 현장에 가기 어렵고 위험할 수 있어 기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5일 오후 2시 38분께 우리 공군 주력전투기인 F-15K 전투기 1대가 대구 기지로 귀환하던 중 칠곡 유학산에 추락했는데요. 군 당국은 전투기 추락 후 조종사 중 1명인 최모(29) 대위의 시신을 발견됐으며, 박모(27) 중위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군 소식통은 “사고기 잔해 부근에서 최 대위 시신을 수습했다”며 “박 중위도 찾고 있지만 탈출한 흔적이 없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남은 조종사 박모 중위를 찾으려 수색 하려 했으나 현재 유학산 일대에 비가 오고 안개가 끼어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연 되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조종사들은 추락 당시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추락 전투기로부터 비상탈출 할 때 자동으로 나오는 신호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전투기 추락 중 ‘민가 회피 기동’을 실시하다 비상탈출 시기를 놓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하네요.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함께 탄 박모 중위도 꼭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