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중형 선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중형 선고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한 어제(6일) 1심 판결과 관련해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이날 1심에서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구형은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이었죠.
박근혜 중형선고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고 그 결과 국정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왔으며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에 이르게 됐다”며 “그 주된 책임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방기한 피고인에게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이에 홍 대표는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전복시킬 수도 있다)라고 했다"며 "민심의 바다는 그만큼 무섭다.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공주를 마녀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정치이고 그만큼 정치판은 무서운 곳"이라고 언급했구요.
박근혜 중형 선고에 대해 전날 밤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은 인정한다"면서도 "돈 1원 받지 않고 친한 지인에게 국정 조언 부탁하고 도와준 죄로 파면되고 징역 24년 가는 세상"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어떻게 국정을 수행하고 있는지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한편 청와대는 6일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이 선고된 것을 두고 “나라 전체로 봐도 한 인생으로 봐도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박근혜 중형 선고에 대해 밝혔는데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느낌은 다들 달랐을 것이지만 오늘 모두의 가슴에는 메마르고 스산한 바람이 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합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며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고 하네요. 선고는 하나인데 해석과 의미는 제각각인 박근혜 중형 선고에 대한 논평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