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대금 없어 공장 멈출 수도
한국지엠(GM)이 심각한 자금난 상황에 빠진것일까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부품대금 없어 공장 멈출 수도 있다고 언급했네요. 이로 인해 인건비 지급은 물론 협력업체 부품대금도 지급하기 버거울 만큼 심각한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지엠은 4월에 당장 차입금을 제외하고도 약 1조원의 돈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부품대금 없어 공장 멈출 수도있고 생산시설이 멈추면 결국 수출물량을 중국 등 인근 제너럴모터스(GM) 생산시설에 뺏길 것이라는 얘기까지 사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해요.
8일 업계에 따르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최근 일반직 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상태가 이어지면 곧 협력사들에 줘야 할 부품대금도 마련하기 어려워진다"며 "부품을 받지 못하면 결국 생산을 멈춰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부품대금 없어 공장 멈출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 카젬 사장은 부품 조달 문제로 한국 공장의 일부 라인의 생산이 중단되면, GM본사가 한국 생산물량을 중국 등으로 돌릴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해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이(e)메일을 보내 성과급 지급이 불가능한 유동성 문제를 알린 것처럼, 간담회에서도 카젬 사장은 주로 심각한 자금난 상황을 설명한 것이죠.
매달 한국GM은 평균 약 3천억원의 부품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약 2천600명에 위로금도 지급해야 하며 차입금까지 생각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져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한국GM은 4월에만 부품대금·인건비·차입금을 모두 합쳐 최소 2조7천억원을 조달해야 한다고 하네요.
유동성 우려가 하나둘 현실로 드러나자 한국GM 안팎에서는 부도설, GM 철수설이 다시 고조되는 추세인데요. 4월 첫주까지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임단협에 진전이 없고 경영실사도 예상보다 길어지는데다 특히 성과급 지급 무산으로 노조가 사장실을 점거하는 등 노사 갈등이 깊어지면서 GM이 '자구안 회생'에서 '한국사업 정리'로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한국GM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부품대금 없어 공장 멈출 수도 있다는 한국지엠의 소식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