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
자전거로 편하게 서울 시내를 돌아 볼 수 있게 된것일까요? 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 1가부터 종로 6가 교차로까지 2.6km 구간에 8일 자전거전용차로가 개통됐는데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으로 도심 자전거전용도로 시대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고 봐야겠죠.
서울시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청계천 변으로 자전거전용도로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한양도성∼여의도∼강남을 잇는 73km 구간의 자전거도로망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해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 상황을 조금 살펴보면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시작해 종로 6가 교차로에서 끝나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와 같은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데요. '자전거전용차로'는 기존 차로의 일정 부분에서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노면에 표시해놓은 것이고, '자전거전용도로'는 분리대를 설치해 차도·보도와 물리적으로 구분한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자전거전용차로가 설치된 종로에서는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도로 표면을 암적색으로 칠해 차로와 구분했구요. 밤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 구간에 태양광 LED 표지등을 매립했다고 합니다. 교차로 지점에는 우회전 차량과 자전거 간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분리대·시선 유도봉을 설치했죠.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종로의 차량 제한 속도를 기존 60㎞/h에서 50㎞/h로 제한했는데요. 서울시는 3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자전거전용차로 위반을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시민 신고를 장려하기 위해 신고포상금제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자전거전용차로를 위반하면 자가용은 5만 원·오토바이 4만 원·승합차 6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하네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으로 자전거가 레저용, 단거리용에 머무르지 않고 출퇴근 가능한 실질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요? 자전거전용도로 시대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고 볼 수 있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 소식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