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논란

 

정치권이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뜨겁다 못해 과열 양상이다. 이 논란은 혜경궁 김씨가 나타나야지만 끝낼 수 있는 문제가 되 버린 것 같다. 전해철 경기지사가 트위터 이용자 ‘혜경궁 김씨’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놓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는 것이 고발의 배경이다.

 

 

앞서 ‘혜경궁 김씨’로 불리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이라는 일련의 의혹이 제기됐다. ‘정의를 위하여(08_hkkim)’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해당 이용자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부터 최근까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난하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경기지사 예비후보를 비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트위터 이용자의 아이디가 이 전 시장의 아내 김혜경 씨의 이니셜과 일치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은 해당 트위터 이용자를 이 전 시장의 아내 김혜경 씨의 이름을 대신 ‘혜경궁 김씨’로 별칭하고 있다.

 

 

 

혜경궁 김씨는 최근 전해철 전 의원을 가리켜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 때문에 경기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것 아니냐”는 취지의 글을 적는가 하면 제 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경선 중 “문 후보 대통령되면 꼭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시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해철 전 의원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트위터 계정을 고발하며, 그 배경을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에 대해 패륜적인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 예비후보는 이재명 예비후보에 ‘혜경궁 김씨’로 칭해지는 트위터 이용자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공동명의로 고발하자고 제안했으나, 이 후보 측은 이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재명 예비후보는 자신의 아내를 둘러싼 의혹에 관해 “아내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며 “아내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계정이 없다”고 주장하며, 부인 김혜경 씨와 혜경궁 김씨가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 나선 전해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은 이재명 전 시장 부인의 것’이라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 아내 계정일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논란을 빨리 종식하자는 생각에서 고발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전해철 의원은 “이렇게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에서 논란을 종식하기 위한 거지 제가 특별하게 그 대상자나 또 특별하게 거기에 대해서 제가 확증이 있거나라고 해서 제가 고발한 것은 전혀 아니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덧붙였다. 갈수록 커져가는 혜경궁 김씨 논란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하지만 이미 불거진 이 문제에 대해선 서로간의 확실한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조사가 시작되면 곧 알게 되겠죠. 이상은 정치권에서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혜경궁 김씨 논란에 대한 소식이였어요.